창작시집

명분 (名分)

JK_Y 2009. 9. 16. 11:25

명분 (名分)

 

- 양태평 (1992) -

 

 

숲 속을 거닐다

벌에 쏘였다

 

아픈 살갗은

즉시

살생을 요구했지만

 

그대로

두었다

 

벌은

꽃에 열매를 주고

사람에 꿀을 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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