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이별에 관한 시
<너와 나>
글머리에
신춘문예나 문학잡지를 통해 등단한 사람들만이
시를 쓴다는 법은 없다.
그들의 시가 오히려 일반대중과
동떨어져 있을 수 있다.
요즘의 시집 판매부수를 보면
그런 현상이 반영되는 듯하다.
무명시인의 시집이
더 잘 팔리고 있으니까.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을 듣는다고
좋은 시라고 할 수는 없다.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는 시,
일반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시가
좋은 시라고 생각한다.
시는 대중화되어야 한다.
전문적 교육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쓸 수 있어야 하고
해설이 없어도 누구에게나 쉽게 읽혀져야 한다.
형식적인 시, 난해한 시들이 몰락하고
대중의 정서에 충실한 시들이 부각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어설프지만 시라는 이름으로 적어 보았다.
크게 감동을 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 하고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1992년 10월 5일
청파동 사무실에서
양태평 씀
< 차 례 >
▷▷▷ 사 랑
너와 나
연정 (戀情)
코스모스
열정
너
사랑을 위한 서시(序詩)
그래도 난
성(聖) 들장미
눈 먼 사랑
사랑
꽃과 나비
사랑, 믿음, 자유의 삼단논법
▷▷▷ 그리움
어느 날
여인과 등불
그리움
눈이 내린다
안개비를 맞으며
가을의 노래
님 생각
비오는 밤에
그리운 마음
▷▷▷ 이별과 추억
이별의 추억
별 뜨는 숲에서
그대 떠나려는가
이별
떠나는 그대에게
겨울새
이별당한 여인
눈
장미의 계절에
독백
▷▷▷ 답풀이
바람 부는 언덕에 홀로 외로이
고백
산전 수전 공중전
어머니를 그리며
새로운 길을 택하며
문학을 위한 변명
진단
시작 연습 (詩作演習)
난 알 수가 없어요
내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