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문턱에서
- 양태평 (1992) -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치면
나는
바람결에 홀로 남겨진
홍시가 될래요
외로운 발걸음을 달래어 줄래요
겨울밤의 적막이 거리를 덮치면
나는
하얀 몸 녹여 밤 밝히는
촛불이 될래요
어두운 가슴속을 비추어 줄래요
새벽 어스름이 발치에 다가오면
나는
허기진 영혼에 희망을 채워주는
요정이 될래요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게 할래요
겨울의 문턱에서
- 양태평 (1992) -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치면
나는
바람결에 홀로 남겨진
홍시가 될래요
외로운 발걸음을 달래어 줄래요
겨울밤의 적막이 거리를 덮치면
나는
하얀 몸 녹여 밤 밝히는
촛불이 될래요
어두운 가슴속을 비추어 줄래요
새벽 어스름이 발치에 다가오면
나는
허기진 영혼에 희망을 채워주는
요정이 될래요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게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