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집
자연의 축복
JK_Y
2009. 9. 16. 11:57
자연의 축복
- 양태평 (1992) -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수수한 나무가 있고
자연 그대로의 돌이 있고
새들의 청량한 지저귐이 있다
나는 움트는 잔디에
의지하고 있었다
알알이 흩어지는 햇살에 흠뻑 파묻혀
잎새들의 다정한 속삭임을 들으며
하늘을 안고 있었다
자연의 평온하고 다사로운 숨결이
가슴에 와 닿았을 때
나는 행복했다
모든 것을 가진 듯했고
가장 충만한 삶을 누리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