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집
내 영혼의 노래
JK_Y
2009. 9. 16. 11:54
내 영혼의 노래
- 양태평 (1992) -
촉촉이 젖은 밤
숨소리만이 가냘프게 들릴 때
가난하여 고독한 내 영혼에
어둠을 헤치고 생명이 움튼다.
적막한 숲 속, 하늘거리는 나뭇잎
반짝이는 별을 보듯 네 모습을 그려 본다.
우린 아스라니 멀리 떨어져 있기에
그러기에 안타까움도 있지만
먼 하늘의 별이 내 얼굴을 비추며 감싸주듯
아득한 곳 네 모습이 나의 마음을 비추며 위로해준다.
외롭고 험한 인생이기에
비애도 많겠지만,
네 눈 깊숙이 맺힌 눈물방울 속에서
반짝이는 생명을 찾아낸다.
진흙이 변하여 진주가 되듯
맺어진 네 눈물방울은 영롱한 꿈이 되리.
찢겨진 가슴을 안고 흐느끼는 밤이면
북녘하늘 별을 보며 날 생각해주렴.
네 설움일랑 머얼리 띄워 보내고
영혼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렴.
외부의 시련이 크면 클수록
네 순수한 영혼은 더욱 굳세어지리.
별이 반짝이는 고요한 밤,
네 마음이 내게 마주 와 닿으면
영혼 깊은 곳 생명은 부풀어
애틋한 사랑의 노래 들리어준다.